1. 만년필은 적당한 필압으로 사용해야 합니다.
만년필은 종이위에서 필압 없이도 부드럽게 필기가 되는 필기구입니다.
필압을 강하게 줄 경우, 촉의 슬릿 또는 촉과 피드사이가 벌어져 잉크의 흐름이 많아지거나 잉크가 샐 수도 있습니다.
강한 필압은 만년필의 수명을 줄어들게 합니다.
반대로 필압을 너무 안 주면 펜이 허공에 떠 있는 상대가 됩니다. 손에 무리가 가거나 정확한 필기가 안 될 수있습니다.
스케치용 미술 연필을 쓰는 느낌으로 부드럽게 필기하는것이 펜에도 좋고, 손에도 무리가 가지 않습니다.
2. 필기 시의 각도는 평균 45-55도 정도가 제일 좋습니다.
만년필을 세워서 사용하면 얇게 필기가 가능하고 잉크 소모량도 줄어 오래 사용할 수 있으나
필기 시 끊김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너무 눕혀서 사용하면 글씨가 두꺼워 집니다.
대부분의 만년필 회사는 45-55도 사이의 각도에서 시필 후 제품을 출고합니다.
그 이상의 각도에서 필기를 하게 될 경우, 잉크가 끊기거나 글씨의 굵기가 달라지며 원래의 필감과 다를 수 있습니다.
3. 만년필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캡을 닫아야 합니다.
만년필은 캡이 열려있는 상태에서 약 5분정도 공기에 노출되면 거의 모든 브랜드 제품들에서 잉크 마름 현상이 일어납니다.
필기를 안 할 때에는 반드시 캡을 닫아주시고, 휴대 시에는 촉이 위로가게 해서 파우치에 보관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4. 좋은 잉크를 사용해야 합니다.
부드러운 필감을 원할 때 쓰는 잉크, 촉 수명을 배려한 염기성 잉크, 문서보존을 위한 잉크, 색감을 위해 쓰는 잉크 등,
모든 브랜드의 잉크는 각각 다른 특성과 장점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점을 정확히 알고 사용하면 좋습니다.
사정상 브랜드명을 정확히 거론할 수는 없으나, 좋은 잉크를 사용해야 만년필의 수명연장에 도움 됩니다.
제도용 잉크나 만년필 전용 잉크가 아닌 잉크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5. 필기 시, 이리듐의 양쪽이 지면에 동일하게 닿도록 필기해야 합니다.
이리듐의 한쪽면만 닿은 채로 필기를 하게 되면 편마모 현상이 일어나 촉이 어긋나고 만년필 수명도 줄어들게 됩니다.
하트홀이 12시 방향을 바라보도록 평상시에도 의식적으로 필기해야 합니다. 좋은 습관으로 필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6. 필기 시, 캡을 가능하면 뒤에 꽂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년필은 서양문화의 산물로 서양에서는 대부분 캡을 세워놓거나 한손에 들고 씁니다.
캡을 뒤에 꽂게 되면 필압이 증가됩니다. 특히 '솔리드 실버 캡' 같은 경우는 무게가 무겁습니다.
무게가 가벼운 플라스틱 캡은 뒤에 꽂아도 부담이 적지만, 반복적으로 꽂았다가 빼게 되면 캡이 약간
늘어나거나 헐거워질 수 있습니다.
캡을 뒤에 꽂아야 길이와 밸런스가 맞는 미니 만년필이나 캡리스 만년필을 제외하고 가급적 캡을 뒤에 꽂지 말고 사용하세요.
7. 만년필 필기는 매일, 세척은 1-2달에 한 번씩 반드시 해줍시다.
만년필 AS의 약 80%가 정기적인 세척을 하지 않아서입니다.
촉 세척 시, 캡 안에 튀어 묻은 잉크도 면봉이나 티슈로 반드시 닦아줘야 합니다.
만년필은 매일 사용하여 잉크가 지속적으로 흐르게 해야하며, 카트리지를 꽂아놓은 상태로 필기를 안 할 경우
잉크가 말라서 피드가 막힙니다.
만년필은 꼭 세척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낙서든 일기든 매일매일 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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