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 - 고사 성어로 인생의 수를 읽는다
*시진핑, 화려한 고사성어로 미국을 가르치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연설에서 중국 경제를 *봉황열반 욕화중생(鳳凰涅槃, 浴火重生(봉황은 죽었다가 더 강하고 아름답게 부활한다)*이라는 8자성어로 압축해 평가하면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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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미국과 중국 간에 상대방의 전략적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한비자(韓非子)에 나오는 *삼인성호*(三人成虎·세 사람이 짬짜미하면 거리에 호랑이가 나왔다는 거짓말도 꾸밀 수 있다)를 인용해 *세사람만 말 맞추면 호랑이 나왔다는 거짓말도 통한다* 며 미국의 의구심을 경계했다.
-『서울신문』2015. 9. 14.
또한 일본 비판을 위해 언급한 고사성어로 *전사불망前事不忘 후사지사後事之師*가 있다.
이는 중국 난징대학살기념관에 걸려있는 글귀로 *과거를 잊지 말고, 미래의 스승으로 삼자* 라는 뜻으로 일본의 과거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시진핑 주석이 언급한 고사성어다. 시 주석이 일본의 과거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이 고사성어를 언급한 것이다. 이러한 일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다.
이처럼 고사성어는 가장 짧지만, 가장 훌륭한 언어로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고사성어故事成語는 그 속에서 성현의 진리, 정치가의 통치철학, 학자의 사상, 역사가의 안목 등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지혜와 교훈을 준다. 부수적으로 역사와 인물도 알게 하고, 풍자와 해학을 접하며 그리고 세상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임기응변의 요령까지 가르쳐 준다.
『고수(고사성어로 인생의 수를 읽다)』는 필자가『주간조선』과 『법제法制』지 그리고 『상장上場』에 수년간 연재되었던 고사성어를 묶어 만들게 된 책이다.
『주간조선』은 필자가 조선일보에 근무할 때 쓴 것이고, 『법제法制』는 법제처에 근무할 때, 마지막으로 『상장上場』은 한국상장회사협의회의 요청으로 동 협의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에 기고한 것이다.
어느 날 『법제』지의 편집자가 딱딱한 법률 소개나 해설 중심인 이 잡지에 한 편쯤 부드럽고 부담 없는 기사를 실었으면 좋겠다는 제의로 시작한 것이 이 고사성어집이라고 한다
기존의 책들은 대부분 중국의 고사성어들을 편집했고, 우리나라의 고사는 별로 소개한 것이 없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삼국시대 이래 우리나라의 고사성어들을 『문헌비고文獻備考』와 각종 사서史書 및 패설稗說들에서 흥미 있는 것을 추려서 같이 소개했다.
이 책의 구성을 보면 중국의 정사正史인 『25사』의 열전列傳 및 다른 전적들을 참고하여 항목별로 분류하고, 그 관계된 스토리를 충실하면서도 흥미롭게 구성하였다. 그리고 그 출처 전적들을 책 말미에 <전거문허 해제>라 하여 가다다 순으로 열거하였으며, 또한 <찾아보기>를 통해 고사성어 및 고사성어에 관계된 주인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하여 스토리를 풍요롭게 하였다.
홍혁기
조선일보 교열부장, 법제처 법제조사위원회 전문위원, 연구담당관 등을 지냈으며, 국사편찬위원회 사료연구위원으로서 『조선왕조실록』,『승정원일기』의 교감작업을 하였고, 『고법전용어집』을 공동 편찬하였으며, 『혜정요람惠政要覽』, 『거관대요居官大要』, 『흠흠신서1~3권欽欽新書』, 『당률소의唐律疏議-명례名例·위금衛禁』, 『국조오례의國朝五禮儀』, 『학주집鶴洲集』 등을 국역 및 편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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